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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국 국제서예전 출품작

何必曰利이꼬. 亦有仁義而已矣니이다. --- 하 필 왈 리 역 유 인 의 이 이 의 (양혜왕이 맹자가 어떤 이익을 들려주려 하느냐 하니)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 上下交征利면 而國이 危矣리이다 --- 상 하 교 정 리 이 국 위 의 상하(왕과 대부들과 일반 백성)가 서로 이익만 취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 苟爲後義而先利면 不奪하여는 不饜이니이다. --- 구 위 후 의 이 선 리 불 탈 불 염 진실로 정의를 뒤로 미루고서 이익만을 앞세운다면, 다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1 한중일 서예초대작가전 출품작

居鄕何必異京華 시골에 산다 해서 어찌 반드시 서울과 다르랴 隨處和平在自家 곳곳의 화평함이 제 집마다 있구나 所遇如今心火動 만나는 곳엔 이제 마음의 불이 움직이는 것 같으니 其方莫若耳風過 그곳에선 귓전에 바람이 스치듯 하는 게 제일이지 惡將除無非草去 악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풀을 버리듯이 하고 好取看來摠是花 아름다움을 취해 보면 모두가 꽃이로세 古調峨洋山水外 옛 곡조 높고 출렁거리는 산수 밖에서 滄浪一曲爲君歌 창랑의 한 가락을 그대들을 위해 노래하네

제18회 대한민국동양서예대전 특선 입상(竹巖)

春日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 작은 연못 새 빗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의 수심과 봄의 흥취 어느 것이 더 짙고 옅은가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詠花(영화) 刺繡停針側耳聞(자수 정침측 이문) 수놓던 바늘 놓고 귀 기울여 들으니 東家伊軋織波紋(동가 이알 직 파문) 동쪽 집에 짝궁궁 베 짜는 소라로세 波間須着鴛鴦戲(파간 수착 원 앙희) 그 베에 짜는 무늬 원앙새 그림일세 買却絳衾長待君(매각강 금 장대 군) 원앙 이불 말라 오실 님 기다리네 還鄕 고향에 가서 三十年來返故鄕 삼십 년 지나 고향을 찾아오니 人亡宅廢又村荒 사람은 없고 집은 무너지고 마을은 황..

제18회 대한민국동양서예대전 특선 입상(登谷)

金樽美酒 千人血 금동이의 아름답게 빚은 술은 일천 백성의 피요(백성의 피) 玉盤佳肴 萬姓膏 옥쟁반의 맛좋은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백성의 살이라) 燭淚落時 民淚落 촛불의 눈물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니 歌聲高處 怨聲高 노랫소리(풍악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도다 東溟舘에서 風動葉聲驚宿鶴 잎바람 소리에 자던 학은 놀라고 月高汀樹散栖鴉 달높은 물가 나무 들까마귀 흩어지네 不眠夜靜天河轉 잠 못 드는 이 밤, 저 멀리 은하는 기우는데 獨步中庭把菊花 홀로 뜰을 서성이며 국화를 매만지네

제18회 대한민국 동양서예대전 특선 입상(心川)

靑山兮要我無語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無垢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春到庭中香樹栽 이른봄 뜰앞에 향나무 가꾸고 蒙蒙細雨萬相宜 보슬비 내리어 온갖 만물 피어나도 不是道量莊飾義 이것이 도량의 참된 장엄 아니라 十方諸佛供俱佳 시방세계 부처님께 공양함이 참일세

제18회 대한민국동양서예대전 삼체상 입상(春谷)

北征歌 白頭山石 磨刀盡 백두산에 있는 돌을 칼 갈아 모두 없애고 豆滿江水 飮馬無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없애네 男兒二十 未平國 남자가 이십에 나라를 평안하게 하지 못하면 後世誰稱 大丈夫 후세에 누가 나를 대장부라 하리오 眼中如昨舊山河 눈 앞의 옛 산천은 어제 같건만 蔓草寒烟不見家 우거진 풀 찬 연기에 인가는 안 보이네 立馬早霜城下路 새벽서리 성 밑 길에 말을 세우니 凍雲枯木有啼鴉 언 구름 마른 나무에 까마귀 울고 있네. 大舜親陶樂且安 순임금이 친히 도자기를 구으니 즐겁고 또한 편안하며 淵明躬稼亦歡顔 도연명이 농사를 지으니 또한 얼굴빛이 기뻤다네 聖賢心思吾何得 성현이 품고 있는 마음을 내 어찌 얻겠는가 白首歸來試考槃 흰머리 되어 돌아와서 그러한즐거움올 생각해 볼까나

2021 초대작가전 출품작

李忠武公 詩(아충무공시) 窮通只在彼蒼天(궁통지재피창천) 빈궁과 영달은 오직 저 하늘에 달렸으니 萬事聊須任自然(만사료수임자연) 모든 일은 모름지기 자연에 맡기리라 富貴有時難獨擅(부귀유시난독천) 부귀함은 때가 있으나 홀로 차지하기 어려운 법 功名無主遞相傳(공명무주체상전) 공명이란 임자가 없어 번갈아 서로 전하는 것이네 終當遠到宜徐步(종당원도의서보) 마침내 멀리 갈 때는 천천히 걷고 初若先登恐躓顚(초약선등공지전) 처음에 먼저 오를 때는 넘어질 것을 염려하라 九陌黃塵前去路(구맥황진전거로) 도성의 누런 티끌 속을 헤쳐 나아갈 길에 且隧人後莫加鞭(차수인후막가편) 남의 뒤를 따라가되 말(馬)을 채찍질하지 말라

2021 제25회 日月書壇展 출품작

人生七十古來稀 杜甫 朝回日日典春衣 조정에서 돌아오면 봄옷을 잡혀 每日江頭盡醉歸 날마다 강가에 나가 실컷 취해 돌아 온다. 酒債,尋常行處有 가는곳마다 술 빚은 의례 있고 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은 옛 부터 드물거니 穿花蛺,蝶深深見 꽃에 앉은 나비를 뚫어져라 들여다 보고 點水蜻蜒款款飛 물을 차는 잠자리는 애닯은듯 날은다. 傳語風光共流,轉 말하노라 풍광은 세월과 함께 흐르는 것 暫時相賞莫相違 잠시나마 즐기고 부디 등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