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川의 향수/나의 이야기 7

서천의 향수

金正熙의 그리운 山川 서내(西川) 어린 시절 처음 붓을 잡고 글씨를 배웠던 곳 !! 즐거운 秋夕을 맞아 故鄕의 情을 듬뿍 담아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꾸 ~ 벅 -西川- 그리운 故鄕山川에서 머물던 아련한 추억을 붓잡아 두려고 만든 집 -西川의 향수- 오곡백과가 영그는 황금 들녘에선 풍년가 가락이 바람 타고 아련히 들려오련만 ! 축제 한마당 펼쳐지면 멀리 떠났던 친구들 반갑게 만나 정담을 나누던 고향의 그리움! 서리 내린 감나무엔 잎이 떨어져 주렁 주렁 매달린 홍시가 따가운 햇살에 반짝이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싸늘한 밤하늘 귀뚜라미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달빛만 고요히.... 수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내일 더 찬란한 빛을내려고 잠시... 바쁜가운데에도 여유를 갖는 삶이 멋..

6.25의 기억

6․25의 기억 어느 여름날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굉음이었다. 잠시 후 부모님이 밭에서 일하다 마시고 급히 집으로 달려들어 오셨다. 포탄이 떨어졌다고 하시면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날 밤 집 앞 산 속에서 피난을 하였다. 다음날 우리 동네는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계속 긴장을 하면서 나날을 보냈다. 물론 학교에는 등교하지 않았다. 어느 늦가을 어머니께서는 서둘러 피난을 가자고 하시고 아버지께서는 피난을 가나 안가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하시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던 중 이웃사람들이 모두 피난을 떠났다고 하니까 우리도 뒤늦게 피난길에 오르기로 하였다. 떠나기 전 옥수수와 벼 그리고 잡곡 등 농사지은 곡식을 땅에 묻기도 하고 숨기기도하고 기르던 ..

2. 유년시절

나의 유년시절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2구 西川(서내)이란 두메산골에서 자랐다. 뒷동산은 큰 솔밭이고 집 옆 동쪽으로는 작은 골짜기 물이 흐르는 도랑이 안서내(내서천)에서 흘러 내렸고 서쪽으로는 바깥 서내(외서천)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이 집 앞쪽에서 만나는 합수 지점에 있었다. 집 앞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군것질 감을 제공해 주던 큰 밤나무가 한 그루 서있었고 서쪽에는 폭포를 이루는 냇가에 물레방아가 있었다. 그리고 하천 가에는 우리 논이 있고 냇가 포구에는 수많은 버드나무가 있어 유포리(柳浦里)라는 지명이 붙여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6․25사변 전까지 이곳에서 살면서 여름에는 누나와 이웃에 사는 누나 친구들과 냇가에 나가 고기도 잡고 물장구도 치며 놀았으며 아버님으로부터 천자문, 동몽선습 등 한..

살아온길 - 1

1. 출생 내가 태어난 곳은 평안남도 순천군 신창면 마동리 343번지이다. 나의 부모님은 그동안 딸만 연속 다섯을 낳으셨는데 그중 셋만 생존하고 둘은 잃었다고 한다. 아들을 얻기 위해서 부모님은 몇 년 동안 산천에 기도를 드리던 중 하루는 부모님의 꿈에 다같이 어떤 사람이 옥동자를 주기에 받아 안은 꿈을 꾸셨는데, 그 후 제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때 선친이 38세 모친이 39세 때였으니까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늦동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삶의 활기와 용기가 솟아 날 정도니까 그 심정이야말로 당사자가 아니고는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의 선친은 평소 한학을 많이 배우셨고 한의학을 공부하셨는데 할머니가 작고하시면서 농사일에 전념하여 많은 농토와 살림을 일으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해 오시던 중 평소 율곡선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