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牛岩 서예 교실

제18회 대한민국동양서예대전 특선 입상(竹巖)

bogokjh 2021. 8. 18. 18:24

徐居正 선생 시 

春日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작은 연못 새 빗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의 수심과 봄의 흥취 어느 것이 더 짙고 옅은가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매월당 선생시

詠花(영화)

刺繡停針側耳聞(자수 정침측 이문) 수놓던 바늘 놓고 귀 기울여 들으니

東家伊軋織波紋(동가 이알 직 파문) 동쪽 집에 짝궁궁 베 짜는 소라로세

波間須着鴛鴦戲(파간 수착 원 앙희) 그 베에 짜는 무늬 원앙새 그림일세

買却絳衾長待君(매각강 금 장대 군) 원앙 이불 말라 오실 님 기다리네

 

서산대사 시

還鄕 고향에 가서

三十年來返故鄕 삼십 년 지나 고향을 찾아오니

人亡宅廢又村荒 사람은 없고 집은 무너지고 마을은 황폐했네

靑山不語春天暮  청산은 말이 없고 봄하늘 저물어 가나니

杜宇一聲來杳茫  멀리서 아득히 두견새 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