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서예이야기

서예의 흥취

bogokjh 2011. 10. 3. 21:02


서예는 독특한 풍격과 무궁한 매력을 지 닌 동시에 생활환경을 미화시킬 수 있고, 심신을 길러 정서를 함양시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서예가 형성된 이래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
서예의 흥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
이점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면의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볼 때 어떤 종류의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종류의 것을 좋아하면 반드시 무궁한 흥취를 자아내게 한다. 물론 좋아한다는 것은 정신적인 작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정신적인 작용을 관념이라 한다. 흥취는 천성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마와 노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예를 배움에 있어서 어떻게 하여야만 심도있는 흥취를 배양할 수 있는 것인가?

첫째, 먼저 글씨를 배우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서예란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것만 추구해서는 안된다. 서예는 일종의 유익한 활동이며, 개인의 사상과 덕행에 대한 수양이며, 예술수양이며, 문화수양이다. 그러므로 서예를 통하여 침착함과 인내심을 길러 심신(心身)의 건강과 우아한 흥취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이 방면에 대한 상식을 넓혀야 한다.
예를 들면, 전시회를 통하여 많은 작품을 보아 야 하며, 서예이론에 대한 많은 참고서와 지식을 쌓아야 하며, 명산대천과 각지에 흩어져 있 는 비석과 묵적(墨迹), 편액(篇額)들을 감상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셋째, 항상 서예의 대가와 기초가 잘 닦여진 동호인과의 교류를 통하여 서예의 흥취를 높이고, 명작들을 감상하여 안목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몇 가지의 요소를 구비하면 흥취는 더욱 증가될 것이다. 이정도가 되면 서예에 대한 흥취는 초보적완성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의 관심과 끊임없는 서예교류와 보급, 높은 문화수준과 생활의 향상 등으로 서예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예에 대한 흥취와 목적에 따라 성패와 영향이 달라진다. 뜻이 굳건한 사람은 흥취도 갈수록 농후하여져 성공률이 높지만, 뜻이 굳건하지 못한 사람은 흥취도 점점 감소하여 중도에 포기하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예와 그것에 대한 흥취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예를 배우려면 그것에 대한 정 확한 개념이 있어야 하며, 을 가지고 나아가야만 비로소 그 성취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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