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鄕 고향에 가서 淸虛休靜
三十年來返故鄕 삼십 년 지나 고향을 찾아오니
人亡宅廢又村荒 사람은 없고 집은 무너지고 마을은 황폐했네
靑山不語春天暮 청산은 말이 없고 봄하늘 저물어 가나니
杜宇一聲來杳茫 멀리서 아득히 두견새 우네.
春日 徐居正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 작은 연못 새 빗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의 수심과 봄의 흥취 어느 것이 더 짙고 옅은가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詠花 金時習
刺繡停針側耳聞 자수정침측이문 : 수놓던 바늘 놓고 귀 기울여 들으니
東家伊軋織波紋 동가이알직파문 : 동쪽 집에 짝궁궁 베 짜는 소라로세
波間須着鴛鴦戲 파간수착원앙희 : 그 베에 짜는 무늬 원앙새 그림일세
買却絳衾長待君 매각강금장대군 : 원앙 이불 말라 오실 님 기다리네
春水船頭綠潑油 봄 강물 뱃머리에 초록 기름처럼 솟고。
晩來貪看戲群鷗 저물녘 노니는 갈매기 무리를 즐겨 보네。
不知萬類中何物 모르겠네! 온갖 만물 중에 어떤 것이
更有閒情與汝儔 다시 너희 무리와 더불어 한가한 정 나눌른지
野曠天高積雨晴 들넓고 하늘 높을제 장마비가 처음 개니
碧山環帶翠濤聲 푸른메는 둘러있고 물결소리 들려온다
故知山水無涯興 산과 물에 가이없는 흥있음을 아니
莫使無端世界攖 세속의 온갖 물을 함부로 섞이게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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