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 448

雷川 金富軾 선생시

俗 客 不 到 處(속객부도처) 속된 세상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 登 臨 意 思 淸(등임의사청) 올라 와 바라보니 정신이 맑아져 山 形 秋 更 好(산형추경호) 산의 모습 가을이라 더욱 좋으며 江 色 夜 猶 明(강색야유명) 강물의 빛갈은 밤이라도 밝아라 白 鳥 高 飛 盡 (백조고비진) 흰 물새는 높이 날아서 사라지고 孤 帆 獨 去 輕(고범독고경) 외로운 배는 홀로 떠가니 가볍네 自 慚 蝸 角 上(자참와각상) 하찮은 세상 일에 매여 부끄러워 半 世 覓 功 名(반세멱공명) 반 평생을 공명찾아 살아왔구나

2023 日月書壇展 출품작

天時는不如地利오 地利는不如人和니라 하늘의 때는 땅의 이점보다 못하고 땅의 이점은 인화보다 못하니라. 三里之城과 七里之郭을 環而攻之而不勝하나니 3리의 내성과 7리의 외성을 둘러싸고 그것을 공격해서도 이기지 못할 수 있나니 夫環而攻之에 必有得天時者矣언마는 然而不勝者는 是天時不如地利也니라 무릇 둘러싸고 공격하는 것은 반드시 천시를 얻은 것 있고 그러나 이기지 못하는 것은 천시가 지리보다 못하기 때문이니라. 城非不高也며 池非不深也며 兵革이非不堅利也며 米粟이非不多也로되 委而去之하나니 성이 높지 않은 것이 아니고 연못이 깊지않은 것도 아니며 병기와 갑옷이 견고하고 날카롭지 않은 것도 아니고 양식이 많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버리고 그곳을 떠나는 것은 是는地利 不如人和也니라 이것은 지리가 인화보다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