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서예이야기

손과정의 서보(書譜)요점 정리

bogokjh 2011. 8. 13. 21:01

 

書譜의 내용 요약

運筆 : 운필을 함에 허망하게 움직이지 아니하며, 下筆에 반드시 緣由가 있고, 一 劃의 사이에도 變化가 있어서 붓끝에 起伏이 있으며, 일 점의 안에도 붓끝에서 꺾임이 있어야 된다.        p9

 

 

 

書法                                  p13

 

眞書(해서)는 점획을 形質(기본)로 하고 使轉(곡선)을 情性으로 삼으며 초서는 점획을 성정으로 삼고 사전을 형질로 삼나니, 초서를 쓸 때 사전을 어그러뜨리면 능히 문자를 이루지 못하고, 眞書를 쓰는 데는 점획을 이지러뜨려도 오히려 문자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書風                            p15

 

늠늠하게 하는데는 風神으로 하고, 온화하게 하는 데는 곱고 윤택한 것으로 하고, 鼓舞하는데는 마르고 굳센 것으로 하며, 화평하게 하는  데는 한가하고 雅趣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다

 

 

 

☞法道 (五合)                   p16

 

神怡務閑이 一合也요 感惠徇知가 二合也요 時和氣潤이 三合也요 紙墨相發이 四合也요 偶然欲書가 五合也

 

 

 

☞法道 (五)                       p16

 

心遽體留가 一乖也요 意違勢屈이 二乖也요 風燥日炎이 三乖也요 紙墨不稱이 四乖也요 情怠手闌이 五乖也니라

 

 

 

☞時<器<志                        p17

 

時(글씨 쓰기 좋은 때)를 얻는 것은 器(글씨 쓰는 좋은 용구 : 종이, 붓, 먹, 벼루 등)를 얻는 것만 못하고, 器를 얻는 것은 志(창작을 하려는 뜻. 또는 合理的인 서예 이론)를 얻는 것만 못하다. 만약 五乖가 함께 모이면 생각이 막히고 손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五合이 交叉되어 이르면 정신이 밝아져서 필체가 流暢하게 되니, 流暢하면 맞지 않음이 없고,  (손의 움직임이) 蒙하게 되면 좇는 바가 없게 된다.

 

☞當仁者(서예의 진수를 체득한 대가) ⇒ 得意忘言       p17

 

서예의 진수를 체득한 대가들은 意趣를 얻고도 말을 잊어서 그 要諦를 진술함이 드물고 學書를 하는 사람은 서풍을 希求하고 묘함을 서술함에 비록 敍述하더라도 오히려 疏略함을 면하지 못하니, 한갓 그 工을 立論하나 그 旨趣를 펴지 못하였다.

 

 

 

☞ 붓의 運用 方法                      p27

 

差之一豪하면 失之千里하나니(털끝만치라도 어긋나면 千里를 잃게 되니 心不厭精하고 手不忘熟하라(마음은 精妙함을 싫어하지 않고 손은 숙달됨을 잊지 않아야 한다.)

 

 

 

精熟(정교와 숙달)을 다하여 規矩(서법규칙)를 가슴속에 暗誦하면 자연히 글씨의 모양과 規矩가 더불어 徘徊하여 뜻은 앞서고(머리 속에 구도가 잡히고) 붓은 뒤가(의도한 바대로 표현) 되어, 맑고 깨끗하게 흘러서 글이 편안하고 神이 나는 듯 하리라.

 

 

 

勉之不已有三時(힘써노력하면 세 번의 때가 있다)      p29

 

처음에 分間布白을 배움에 이르러서는 다만 平正을 구하고 이미 평정을 알았으면 힘써 險絶을 추구하고 이미 險絶에 能하면 다시 평정에 돌아가는데, 처음에는 미치지 못하고 중간에는 지나치고 후에는 이미 (平正과 險絶을) 통하여 알게 되니, 통하여 알게 된 때에는 사람과 글씨가 모두 老熟함을 갖추게 될 것이다.

 

 

 

淹留(엄류-머물음)) : 운필의 遲速緩急 → 心閑해야 手敏하다. p32

 

淹留(엄류)를 깨닫지 못하고 강하고 빠른 것만 좇으며, 能히 迅速하지 못하면서 반대로 더디고 무거운 것을 본받음이 있음에 이르나니, 대져 굳세고 빠른 것은 超逸의 기틀이요, 遲留는 감상할 만한 서의 風味를 이룸이다. 장차 그 빠름을 돌이키면 행하여 아름다움이 모이는 方策을 이룸이며, 오로지 느린 데만 빠지면 끝내 絶倫의 妙를 喪失할 것이다. 능히 빠를 수 있으면서도 빠르지 않음이 이른바 淹留요, 더딤에 인하여서 더딤에 나아가면 어찌 賞會를 이름하리요. 무릇 마음이 한가하고 손이 민첩하지 않으면 겸하여 통하기가 어려우니라.

 

 

 

☞人性과 글씨의 特性   p34

 

質이 곧은 사람은 글씨가 곧지만 굳지 못하고, 剛佷(강하고 어그러지는 사람. 타인의 말 따위는 듣지 않는 고집이 센 사람)한 사람은 또한 우뚝하게 강하기만 하여  윤택함이 없고, 矜斂(젠체하고 버티는 자)하는 사람은 구속에 가려지고, 脫易(소탈한 사람)한 사람은 規矩를 잃으며, 溫柔한 사람은 부드럽고 늘어지는데서 傷하게 되고, 操勇者(조급한 사람)는 漂迫(가볍고 급박함)에서 지나치고, 狐疑者(의심이 많고 결단성이 없는 사람)는 滯澁(엉겨서 깔깔함)에 빠지고, 遲重者는 둔한데서 마치게 되고, 경박한 자는 俗吏에 물들게 되니 이는 다 글씨에만 전념하는 자가 偏僻되게 익혀서 어그러지는 것이다.

 

 

 

☞書藝作品의 構成 核心  p36

 

여러 개의 획을 아울러 써도 그 形象이 각각 다르고 여러 점이 가지런히 나열되어도 서로 어그러져 체가 되는데 이르나니, 일점은 한 자의 規를 이루고 한 글자는 全篇의 기준이니라.

 

어그러지면서도 서법을 범하지 않고, 화하면서도 똑같이 하지 않으며, 머무르되 항상 더디지 않고, 써내려가되 항상 빠르게 하지 않으며 조를 帶하면 바야흐로 윤택하고, 너무 짙으면 마르게 할 것이다. 規矩를 方圓에 빠뜨리고 鉤繩을 曲直에 따라서 잠깐 나타났다 잠깐 어두워지고 행하는 것도 같고 감춰지는 것도 같고, 털끝에서 변태를 다하고, 종이 위에서 精操를 합하고, 마음과 손이 간격이 없고, 楷則을 품는 것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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