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牛岩 서예 교실

春谷 延珉淑 書藝房

bogokjh 2022. 3. 17. 20:42

 

 

                                                                          

栗谷 先生詩

화석정(花石亭) 栗谷 -李珥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늦으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 시인의 생각 끝이 없어라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과 맞닿아 더욱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 서리 맞은 단풍나무 해를 향하여 붉어라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 산은 외로운 둥근달을 토해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 강은 만리나 되는 긴 강바람을 머금었구나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 변방의 기러기 그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기러기 소리 구름 속으로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