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來不讀養生書(연래부독양생서) 여러해 동안 양생서 읽지 않았지,
萬事都忘醉夢餘(만사도망취몽여)취한 꿈속에 萬事일랑 모두다 잊고서.
家近華山靑入座(가근화산청입좌)화산 가까운 집에 푸른빛이 자리에 드나니
閉門終日似逃虛(폐문종일사도허)문 닫은 종일이 逃虛와 같고나.
斷橋平楚夕陽低(단교평초석양저)다리 끊어진 벌판에 석양이 나직하고
正是前林宿鳥棲(정시전림숙조서)바로 앞산에는 잘 새가 깃드네.
隔水何人三弄笛(격수하인삼농적)물 건너에 어떤 사람이 피리를 부는지
梅花落盡古城西(매화낙진고성서)매화가 옛 성 서쪽에 다 떨어지네.
大舜親陶樂且安 (대순친도낙차안)순임금이 친히 도자기를 구으니 즐겁고 또한 편안하며
淵明躬稼亦歡顔 (연명궁가역환안)도연명이 농사를 지으니 또한 얼굴빛이 기뻤다네
聖賢心思吾何得(성현심사오하득) 성현이 품고있는 마음을 내 어찌 얻겠는가
白首歸來試考槃(백수귀래시고반)흰머리되어 돌아와서 그러한즐거움올 생각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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