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川의 향수/세상사는 이야기

1년을 또 보내니....

bogokjh 2006. 12. 13. 21:39



      천년의 세월을 살것처럼 앞만 보고
      지금껏 살아왔는데
      말년의 세월속에서 기껏해야
      백년을 살지못하는 삶이란것을 느끼게 합니다...
      .
      그렇게 멀리만 보이던 말년이였는데
      세월은 나를 말년을 맞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
      부질없는 탐욕으로 살아온 세월이
      가슴은 텅비우게 했고 머리속만 어지럽게
      살아온 시간들이 였나봅니다.....
      .
      이제는 남은 세월을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워가는 세월속의 삶을위해
      이곳에서 기억속에 사는 삶이
      아닌 추억속에 사는삶을 가꾸며 살아 갈것입니다...
      .
      이가을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여 버렷답니다....
      .
      그좋은 가을여행도 못해보고
      낙엽진 앙상한가지의 모습에
      찬바람만이 얼굴을 스치고 있답니다...
      .
      올 해를 시작한지가 얼마 전인데
      어느새 달력도 달랑 한장 남았네요...
      .
      새달력을 걸어놓고 부푼 가슴으로
      올 해를 시작했는데.....
      .
      한해를 마무리 하라네요.
      정말 허무한 생각이 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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