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川의 향수/세상사는 이야기

法口經第11部 心意品

bogokjh 2009. 10. 16. 11:52

제1장

意使作狗  難護難禁  慧正其本  其明乃大

  의사작구          난호난금          혜정기본          기명내대

이 마음을 개[㺃]로 만들면   단속하기 어렵고 금하기도 어렵다

지혜로 그 근본을 바로 잡으면   그 광명이 곧바로 커지리라.

내 마음을  부리기를  개 부리듯  하는지라

지키기도  어렵지만  금하기도  어렵구나.

제2장

輕躁難持  唯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경솔하게 날뛰어 붙잡기 어렵고   오직 욕심만을 따라 행동하지만

그 뜻을 제어하여 선을 행하도록   스스로 길들이면 편안해 지리라. 

제3장

意微難見  隨欲而行  慧常自護  能守即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즉안

뜻은 미묘하여 보기 힘들고   욕심을 따라 행하지만

지혜로 항상 제 몸을 단속하여   잘 지키면 편안하게 되리라.

제4장

獨行遠逝  覆藏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복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혼자 멀리 달려가고   덮이고 감추어져 형상이 없다

그 뜻 없애 도에 가까워지면   악마의 결박이 그제야 풀리리라.

제5장

心無住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주식          역불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이 멈추어 쉼이 없으면   그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한다,

저 세속 일에 미혹해져   바른 지혜가 없어지리라.

제6장

念無適止  不絶無邊  福能遏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생각이 적절하게 멈추지 않으면   끊어지지 않아 끝이 없다

복을 지어 악을 잘 막아   깨달은 사람을 현명하다 한다네. 

제7장

佛說心法  雖微非眞  當覺逸意  莫隨放心

  불설심법          수미비진          당각일의          막수방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심법(心法)이란   비록 미묘한 것이나 진실이 아니라 하시니 마땅히 방일한 마음을 깨달아   방종한 마음을 따르지 말라

제8장

見法最安  所願得成  慧護微意  斷苦因緣

  견법최안          소원득성          혜호미의          단고인연

법을 알면 가장 안락할 뿐만 아니라   소원도 또한 이루게 되나니

지혜로 미묘한 뜻을 단속하여   괴로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

제9장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寄住何貪

  유신불구          개당귀사           형괴신거          기주하탐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머물다 가는 길손인데 무얼 탐하랴.

제10장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多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다사피          자위초악

마음이 일찍 이 몸을 만들어   가고 옴에 끝이 없나니

삿되고 치우친 생각 많으면   스스로 악을 부르리라.

제11장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이 몸은 내 뜻으로 만든 것이요   부모가 만든 것 아니니

부디 힘써서 바른 길로 나아가   복을 짓되 돌이키지 말라.

제12장

藏六如龜  防意如城  慧與魔戰  勝則無患

  장육여구          방의여성           혜여마전          승즉무환

여섯 감관을 거북이처럼 감추고   뜻을 성(城)처럼 막아

지혜로 악마들과 싸워    이기면 걱정이 없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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