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세상/牛岩 서예 교실

2025 대한민국 동양서예대전 5체상 입상작[雪花,沼堂]

bogokjh 2025. 6. 23. 20:29

전서

證道歌 永嘉 大師

五陰浮雲空去來오음부운공거래  오음의 뜬구름이 부질없이 오고가며

三毒水泡虛出沒삼독수포허출몰 삼독의 물거품은 헛되이 출몰하도다.

證得實相 無人法  증득실상무인법 진리를 얻는데 사람과 법이 따로 없으니

刹那滅却阿鼻業  찰나멸각아비업 찰라에 저 아비지옥의 업이사라진다. 證道歌 3

해서

춘일 - 徐居正

金入垂楊玉謝梅 (금입수양옥사매)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新水碧於苔 (소지신수벽어태) 작은 연못 새 빗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春愁春興誰深淺 (춘수춘흥수심천) 봄의 수심과 봄의 흥취 어느 것이 더 짙고 옅은가

燕子不來花未開 (연자불래화미개) 제비도 오지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예서

投宿山寺(투숙산사) 企齋(기재)先生 詩

少年常愛山家靜소년상애산가정 소년 시절부터 산가의 고요함을 항상 사랑하여

多在禪窓讀古經다재선창독고경 수많은 시간을 절에서 옛글을 읽었었네

白首遇然重到此 백수우연중도차 백발이 된 뒤 우연히 다 시 그절을 찾으니

佛前依舊一燈靑 불전의구일등청 부처님 앞에는 여전히 옛 날처 럼 등불 하나 푸르 구나

 

행서

 松江先生詩

愛看秋色轉淸酣 가을색 더욱 맑아짐을 사랑스레 보느니

盡日西風冷着衫 종일 서늘한 서풍이 옷깃에 스미네

吟罷白年無限意 백년의 한없는 뜻을 읊고나니

暮雲含雨過江南 저녁구름이 비 버금고 강남을 지나 가는구나

 

초서

목천 도중 (木川途中) 金得臣 栢谷先生

斷橋平楚夕陽低  다리 끊어진 벌판에 석양이 나직하고

正是前林宿鳥棲  바로 앞산에는 잘 새가 깃드네.

隔水何人三弄笛  물 건너에 어떤 사람이 피리를 부는지

梅花落盡古城西  매화가 옛 성 서쪽에 다 떨어지네.

전서

:留別西京金少尹峻 (서경에 소윤 김준을 남겨두고孤雲선생시

相逢信宿又分離 서로 만나 이틀밤 묵고 또 이별이라

愁見歧中更有歧 갈림길 속의 갈림길을 수심겨워 바라본다.

手裏桂香銷欲盡 손에 쥔 계수나무 향기다 사라져 가니

別君無處話心期 그대와 이별 후엔 내 마음 얘기할 곳 없어라

 

예서

旅 窓 여관의 창에서 짓다  栢谷先生詩

長夜何能慰客愁 긴 밤에 어찌 하면 나그네의 시름을 위로할 수 있는가?

只看孤燭照狀頭 다만 머리를 감춘 외로운 촛불이 빛남을 보네.

此身淹泊歸期阻 이 몸이 지체되어 돌아갈 날이 머니

夢入槐江化白鷗 꿈속에 괴강에 돌아가서 흰 갈매기로 화하네.

 

해서

送元二使安西(원이가 안서로 사신가는 것을 전송하다唐 王維 시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의 아침비는 가볍게 먼지를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 여관의 버드나무는 더욱더 푸르고 싱싱하네

勸君更盡一杯酒 권하노니 다시 한 잔을 다 드시게

西出陽關無故人 서쪽으로 양관을 나서면 친구가 없으리니

행서

無門慧開 禪師詩

春有百花秋有月 봄에는 백화가 곱고 가을에는 달이 밝다.

夏有凉風冬有雪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눈이 차다.

若無閑事掛心頭 이런링 저런일에 마음쓰지 아니하면

更是人間好時節 인간살이 그대로를 나날이 즐기리라.

초서

 

飮酒  圃隱先生詩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봄바람 나그네 길에 미친 듯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경치 좋은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이노라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황금을 다했다 부끄러워 말라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새로운 시를 지어 비단 주머니에 가득하도다